연극후기_ 동물 없는 연극
'동물 없는 연극'은 프랑스 작가 장-미셀 리브의 2001년 작품이 원작이다.
장-미셀 리브는 극단을 만든 이후 배우와 연출을 병행하였고
특히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을 좋아하면서 부조리 희열 계열의 작품을 선호했다_
동물 없는 연극? 연극에 대한 사전지식도 부족했고 제목부터가 난해하다고 생각했기에, 관람전 느낌은 다소 무거운 작품이라 생각했다.
연극은 8개의 에피소드를 단막극처럼 분리해서 진행된다_
'평등-박애, 비극, 모니크, 갈매기, 일요일, 기관지, USA, 추억'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기관지' 그리고 '일요일'
'기관지'는 루이 15세 스타일 가발 덕분에 금연에 성공하게 된 애연가의 이야기_
우스꽝스러운 더벅더벅 노란가발(루이 15세 가발을 뜻하는)을 씌고
가발을 벚게된다면 금방이라도 다시 흡연을 하게 될꺼라고 부인을 설득하는 애연가와 그 부인의 연기가 익살스러웠다.
'일요일'은 어느 일요일 거대한 볼펜이 거실에 떨어져 야단법석을 떠는 세가족의 이야기_
거대볼펜에 놀라면서도 의연?하게 행동하는 아빠 배우의 연기가 감초같이 인상적이였다.
특히나,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공간처럼 연출하고, 같은 배우지만 다른 배우처럼 느껴지도록 연기하는 배우들이 암전을 틈다 분주하게 다른 역을 소화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뭐랄까 이해하기보다는 느끼고 즐겼던 연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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